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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영일기
월일은 없던 인간 없던 세계를 창조한 어버이인 거야 16-53교조120제를 3년 천일 앞두고 제작한 기념 마크

사격장 훈련중인 지후니
종합자유게시판  

군인간 아들이 휴가를 나와 훈련과정에 잠시 짬을 내어 적어본 훈련일기를 두고 갔다. 부부가 함께 그 일기를 읽으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 일기가 쉴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인연이 있어 들어오신 분들 가운데는 훈련생활이 그리움처럼 떠 오를 것이고 군대에 보낸 부모형제 애인들은 그들의 심정으로 잠시 돌아갈지도 모르며 군인이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정신적 무장에 도움이 되리라 여기며 [아들의 병영일기]를 엮어본다.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는 구호처럼 키만 멀쑥했지 약하디 약한 그가 오직 해내야겠다는 정신력하나로 체력의 한계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들여다 봤다. 군훈련은 극기훈련이지 않고서는 안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대한의 남아로써 한계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길려내기위해서 원래가 강한 자가 모인 것이 아니다.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응석받이로 자란 그들에게 진짜 사나이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훈련은 혹독할 수밖에 없으리라.

힘들어 포기하고 싶고 때론 요령을 피우고 싶은 극기의 한계상황에서 땀과 눈물과 그리움 하나로 여린 학생이 그 무섭다는 해병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너무 멋있다. 종교인으로서도 자식교육이 쉽잖았는데 휼륭한 대한의 남아로 탈바꿈시킨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해당 지휘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아버지로써 격려와 함께 지극한 존경심을 보내 드립니다. 정말 안심하고 맡겨도 될 그런 훌륭한 국군용사가 분명합니다.

[아버지! 해병은 죽지 않습니다. 해병은 군인의 승리를 여는 開兵입니다. 염려마십시요. 피땀은 흘린만큼의 값으로 되돌아옵니다. 고생이 아니라 즐기며 인생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 해병이 있는한 평화는 지속될 것입니다. 필~승!] 너무나 큰소리로 경례를 부치며 애써 속내를 감추고 떠나는 장한 아들의 뒷모습에 그만 눈시울을 붉혔다.

도중하차 혹은 유급되지 않고 진정한 군인정신으로 거듭나려 애쓴 장한 아들들이 있기에 생업에 종사하며 행복을 향한 꿈을 펼칠 수가 있다고 볼 때 그들은 행복의 전령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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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일기-

지금까지 부모님의 소중함과 감사함에 대해서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부모님보다 친구들과 있는 것이 좋아서 집에도 잘 들어가지 않고 집에 있어도 따뜻한 대화도 없이 버릇없게만 굴었습니다. 항상 나를 먼저 걱정해주시고 신경 써주시는 부모님의 심정을 몰랐습니다.

여기와서 비록 부모님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알 게 되었고 얼마나 소중한 분들인지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잘하겠습니다.

합격

 그리움, 서러움, 최종합격, 삭발식, 소대편성, 종교활동, 중소대기수

 

 

 

 

가입소

*월 28일(수)

  • 가입소 첫날, 아직 확실히 합격된게 아니라 마음을 확고히 다지지 못했음, 밥먹는데 진짜 서러움.
  • 사회에 대한 그리움 최고,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울뻔 했음.

*월 29일(목)

  • 정밀검사 밥맛 역시 없었음. 밥먹을 때 서러움 엄마 생각만 하면 가슴에 뭔가 차오르면서 눈시울 뜨거워진다.

*월 30일(금)

  •  의류대 지급 받음, 뿌듯한 최종합격, 삭발식.
  • "여기는 육군 논산훈련소가 아니다. 여기는 해병대교육훈련소이다" 해병대 긍지 이빠이 느낌.

 *월 31일(토)

  • 집으로 돌아가는 애들 보면서 난 할 수 있다고 다짐. 동시에 부러움도 느낌.
  • 새로 소대편성 *중대 *소대 *번. 옆의 동기들도 다 괜찮음.
  • 밤에 근무서면서 동기와 많은 얘기 나눔.
  • 사회에 대한 그리움 느낌.
  • 집에 편지 씀. 할말 너무 많았는데 시간 없어서 다 못 적었다. 특히 엄마 아빠께 고맙다는 말을 못 적었다. 사랑합니다란 말도 못 적었다.

*월 1일(일)

  • 아침에 종교활동 갔다. 군대에서는 천리교가 없다. 무교도 없다. 무조건 천주교, 기독교, 불교 셋 중 하나다. 천리교는 언제쯤 사람들에게 널리 전해질까? 젠장, 아빠보고 싶다. 따스한 손길, 정말 그립다.
  • 중소대 기수로 뽑혔다. 힘들다. 팔 다리 정말 아프다.
  • 가입소 마지막날이다. 내일부터 장난이 아닐 것 같다. 두렵고 긴장된다. 그러나 한번 부딪혀보고 싶다.
  •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부모님이란 석자만 들어도 눈물이 줄줄 흐르게 만들어 주겠어" 소대장님 말씀

입소

입소식, 총기수여식, 총검술, 신문사 사진촬영, 과실자훈련, 부모생각

 

 

 

 

입소식

 *월 2일(월)

  •  입소식을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수료식하자.
  • 오늘 가장 힘들었던 것은 목마름이었다. 참기 힘들다. 사회에서는 그토록 몰랐던 물한잔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 휴가 100일 남았다. 하하. 여기서는 날짜를 센다는 게 무의미하다. 재수없으면 6개월 있어야 정기휴가 간다는 소릴 들었다. 우찌 참지.
  • 3일 지난 거 같은데 이제 하루다. 여기의 생활이 나를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성장시킨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자.

*월 3일(화)

  •  총기수여식과 총기분해 총기청소를 했다.
  • 오늘은 편한 생활을 했다. *** 소대장님께 기합받은 거 빼고, 다리가 후들거린다. 그래도 참을 수 있다. 하체 훈련을 했다고 생각하면 되니깐-
  •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월 4일(수) 

  • 힘들다. 오늘 기합만 3번 받았다. 여기서는 약간만 군기가 빠져도 거의 죽음이다. 웃었다고 이빠이 기합받았다. 역시 해병대는 그냥 되는 게 아니다.
  • "해병은 그냥 태어나는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 총검술과 집중체조를 배웠다. 기합만 없으면 진짜 할 만한 건데. 기합이 너무 싫다.
  • 오늘 신문사에서 사진 촬영왔다. 덕분에 재미있는 격투봉도 했다. 그리고 과실자훈련촬영에 내가 나가서 했다. 내 얼굴이 신문에 실려서 부모님도 보고 친구들도 봤으면 좋을텐데....
  • 엄마 아빠는 지금쯤 뭘 하실까? 아빠는 홈페이지 관리하신다고 컴퓨터 앞에 앉아 계실거고 우리 엄마는 주무시는 걸까? 아님 내가 훈련 건강하게 잘 받고 돌아오길 바라며 기원하고 계실까? 아니다. 울 엄마는 잠꾸러기라서 잘 것 같다.
  • 힘들다. 여기서 힘드는 건 몸이 힘드는 것보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크다. 엄마 아빠 누나 할머니 삼촌, 우리 패밀리들, 친구,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립다. 그들과 보내온 추억과 시간들이 여기서는 나에게 많은 힘을 준다.
  • 나를 걱정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 자신을 위해서 즐기자.                                                                       Top

1주차

어머니 생신, 역사 박물관, 공수교육장, 총검술,  체력검정, 건빵

 

 

 

 

 

 

 

 

1주차

*월 5일(목)

  • 오늘 울 엄마 생신일텐데, 맛있는 거 많이 드셨을까? 내가 사회에 있었더라면 선물도 사드리고 잘 챙겨드릴 수 있었을텐데...
  • 이때까지 살면서 아버지 어머니 생신 한번 못 챙겨드리고, 내 좋은 옷, 좋은 음식, 술묵고 담배푸면서 쓰레기 생활이나 하면서 말도 안듣고 반항이나 하고... 못난 새~끼. 제대하면 정말 잘하자. 부모님께 ...
  • 휴가나가서도 정말 잘하자. 불쌍한 우리 엄마 아빠를 위해서...  참고 견디자. 이정도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아빠엄마가 우리를 위해 속썩인 것에 비하면 ... 사랑합니다.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
  • 오늘 *** 소대장님의 다른 모습을 봤다. 인간도 아닐꺼 같던 사람이었는데 정도 있고 웃을줄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 사람으로 보이려고 하지 않고 괴물 귀신 그리고 해병대의 모습으로 보이려고 한다. 비록 욕도 많이 하고 개 돼지 취급하지만 우리를 진정한 해병대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우린 그들만 믿고 따라가면 된다. 빨간 명찰을 위해...

*월 6일(금)

  • 젠장할. 뭔 놈의 날씨가 이렇냐? 날씨가 싸늘해지고 구름만 잔뜩끼니깐 더 우울해진다. 집 생각도 더 많이 나고, 휴~
  • 군대에는 여름과 겨울밖에 없다는게 실감난다. 오늘 정말 추웠다. 춥고 배고푸고 힘들고 아푸고... 의지할데도 없고. 믿을 건 오로지 내 자신 뿐이다,
  • 여기서는 특별한 것을 먹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냥 엄마가 해주시는 따뜻한 밥에 김치 쭉쭉 찢어서 느긋하게 묵고 시원한 물한잔 묵는게 바램이다.
  • 하루에 다섯잔의 물을 먹는다. 그기서 3잔 정도는 오줌으로 보내 버린다. 2잔은 땀으로 뺀다. 마지막으로 1잔은 눈물로써 보내 버린다.
  • 물 한잔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여겨지는 이곳에서 또 하루를 보내며... 또 내일을 기다린다.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해...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진정한 해병이 되기 위해...

*월 7일(토)

  • 아침에 체력검증을 했다. 턱걸이 2회, 윗몸 일으키기 2분에 40회, 팔굽혀펴기 2분에 40회, 2km 구보 10분 20초, 다른 동기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체력이다. 그러나 수료할 때 쯤 그들보다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을 가지고 빨간 명찰을 붙일꺼다.
  • 토요일이라서 훈련이 쉬울줄 알았는데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아니다. 이제 하루가 지날수록 훈련은 더 혹독해질 것이다.
  • 진짜 힘들 게 훈련받고 독한 놈들일줄 알았는데... 역시 부모님 집 생각에는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 저녁에 건빵하고 음료수를 먹었다. 밖에서는 손도 안대던 것들인데 여기서 먹으니깐 그렇게 맛있을 수 없다. 예전에 주엽이랑 성준이랑 가출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도 아마 배가 고파서 건빵한봉지를 갈라 먹으며 서로 울고 웃고 했었는데... 녀석들 지금 뭐 할까? 주말이니깐 어쭈구리 모여서 술 마시고 있겠군, 종호는 또 농기고 있겠네...ㅋㅋ 녀석들아! 다들 잘 지내라!

 *월 8일(일)

  •  즐거운 일요일이다. 종교활동 시간에 잠도 잘 수 있고 초코파이도 먹을 수 있다. 근데 뭔놈의 일요일이 평일보다 힘드냐. 훈련이 없으으니깐 하루종일 체력단련이다. 젠장, 빨래할 시간은 도대체 언제 줄건지.
  • 여기서 쉰다는 의미는 그냥 서 있는 거다. 그냥 서 있게만 해줘도 우린 너무 행복하다, 그래도 일요일이라고 국수도 준다, 국수인지 과자인지 모르겠다. 아직 불지도 않은 걸 먹으라고 준다. 그래도 우린 좋다고 맛있게 먹는다. 여기선 뭐든지 맛있다.
  • 항상 그랬듯이 오늘도 이 수첩을 펼치면 엄마 생각에 눈가가 촉촉해 진다. 너무 보고싶다, 지금 심정으로는 백령도 걸려서 훈련받고 위로휴가로 바로 집에 가고 싶다. 엄마 아빠 만나려...
  • 내일부터 2주차 시작이다. 힘내보자! *지후니!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즐겁다.                         Top

2주차

공수훈련, 공수교관, LVT탑승, 역사박물관, 아빠편지, 총검술, 차렷!, 과실자훈련

 

 

 

 

 

 

 

 

 

 

 

 

 

 

2주차

*월 9일(월 )

  • 2주차 첫날이다. 날씨 때문인지 몰라도 기합도 많이 받지 않았는데도 몸이 말을 잘 안듣는다. 너무 힘들다. 몸이 힘드니깐 마음을 추스리기가 힘들다.
  • 오늘은 공수교육장에서 공수교육을 받았다. 인간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11m 높이에서 뛰어 내렸다. 처음엔 긴장되던데 뛰기전에는 아무생각도 안났다. 육군 애들은 뛰어내릴 때 애인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 부르면서 뛰어! 라고 한다는데, 우린 그런거 없다. 바로 뛰어 내려야 한다. 못뛰면 발로 밀어 버린다.
  • 공수교관이 고향사람이었다. 여기서 같은 지역 사람을 만나니깐 억수로 반가웠다.
  • 낙하전에 훗날 전우회에서 만나자며 헤어졌다. 젠장 언제쯤 수료해서 자대배치 받아서 제대해서 전우회에 가입한단 말인가. 지금으로선 까마득한 일이다.

 *월 10일(화)

  • 해병대가 상륙전에 성공하기 위한 해병대만의 전차 LVT 교육장에 갔다. LVT 교육장까지는 약 10km. 처음하는 행군이었다.
  • 기수만 아니었다면 편했을텐데... 기들고 병기메고 단독무장하고 갈려니깐 어깨뿌사지는가 알았다.
  • 힘들 게 가서 고작 10분정도 LVT 타보고 ...해병대와서 처음으로 바닷가에 갔다. 남들은 해병이라면 거의 바다에서 훈련하는 줄 안다. 근데 육군보다 산타고 걷고 하는게 더 많다.
  • 그리고 소대장들은 우리를 잠시라도 놔주질 않는다. 해병대 훈련병은 1분이라도 편하면 안된다는게 그들의 생각이다.
  • 힘들다. 힘들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기합. 아직 까마득한 시간... 오늘도 내일 눈뜨는 순간을 두려워하며 난 침구속으로 들어간다. 아버지 어머니! 안녕히 주무세요.

*월 11일(수)

  • 오늘은 훈련이 없었다. 근데도 너무 힘들다. 피로가 축적되고 있다. 해병대 역사 박물관에 갔다가 충용교실에서 교육받고 청소하고 ... 오늘은 기합도 별로 없었는데도 몸에 힘이 없다. 날씨 때문인가. 우리가 여기서 바랄 수 있는 건 날씨라도 우릴 도와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 정말 서럽다. 강해진다는 것이 이렇게 힘드는 것인가. 오늘 과실점을 받았다. 죽겠다. 토요일에 과실자 훈련한다든데... 그거 사람죽이는 거라고 하던데. 잘 견뎌야 하는데... 겁도 나고 기대도 된다. 그 고통이 나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어 줄거라 믿으며...

*월 12일(목) 

 

  •  다음주에 있을 사격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목숨이 오가는 것이라서 기합이 장난이 아니다. 소대장님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 저녁에 흙나르는 노가다를 했다. 주엽이랑 노가다하려가서 하루종일 삽질만 한 기억이 난다. 그때도 참 힘들었었는데... 근데 그땐 서러움은 느껴지지 않았는데...
  • 저녁마다 지금쯤 사회에 있는 애들은 뭐하고 있을까며 생각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왜 여기 있는 걸까. 난 언제쯤 여기에서 나갈 수 있을까며 내 자신이 서러워진다.
  • 누가 가라고 해서 온 것도 아니고 내 스스로 왔는데 그전 생각을 하는 나를 보면 내 자신이 약해 보이고 야비해 보이고 비참해 보인다. 못난 놈. 힘내자, 임마......
  • 방금 잘려고 하는데 편지가 왔다. 엄마는 내만 고생하몬 되지 뭐한다고 계속 힘들 게 사시노? 실천할 시간에 내한테 편지나 한통써지... 답장도 안해주고... 아빠는 애인이 뭐시라고 계속 걱정하노.. 엄마랑 아빠 생각하기도 벅찬데...
  • 근데 엄마한테는 편지 안 왔으면 좋겠다. 아빠 편지 읽어도 눈물이 핑 도는데 엄마편지 읽으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겠네. 쪽팔려서 제대로 울지도 못하고... 젠장... 누군가를 이토록 그리워하고 소중하게 여겼던적이 또 언제 있었던가...

*월 13일(금)

  • 여기에 들어와서 오늘이 가장 무난했던 것 같다. 비가 와서 그런지 몰라도 바깥에 나가지 않고 교육을 받으니깐 편했던 것 같다. 아니면 여기 생활에 많이 적응이 되어서 편하게 느껴지는 건지.밖에 있는 놈들은 지금쯤 한창 술잔 기울이고 있겠네...
  • 새~끼들.. 여기오면 나처럼 정신차릴텐데.. 집에 일찍 들어가서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지 여기서는 쉽게 깨달을 수 있을텐데...
  • 짜슥들 얼굴 몬보니깐 심심해 죽겠네... 하루라도 그 녀석들 안만나면 허전했는데... 놈들도 내가 보고 싶을까? 밖에 생활은 편해서 그런 생각도 안나겠지... 보고싶다. 임마들아~ 열심히 살아라. 후에 사람되서 만나자...

*월 14일(토)

  • 오늘은 하루종일 총검술한 것밖에는 기억이 안난다. 총검술하면 시간이 너무 늦게 간다. 힘도 빠지고... 그리고 오늘 차렷자세와 무릎앉아가 얼마나 힘든지 뼈저리게 느꼈다. 고통 그 자체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차렷자세에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 오늘은 VTR 시청시간에 잠을 잤더니 늦게까지 빨래해도 피곤하지가 않았다.
  • 오늘이 전도청이 김해로 옮긴 첫 월차젠데 잘 치뤘는지.... 이제 여기 생활에 많이 적응이 된 것 같다. 체력단련을 하고나서도 회복도 빠르고 피로도 덜 느끼는 것 같다. 군체질인가. ㅋㅋㅋ
  • 즐거운 주말... 사회에 있는 친구들은 열심히 취하고 있겠군, 여기오면 생각이 달라질꺼다. 이놈들아~.

*월 15일(일)

  • 여기있는 모든 애들이 기다리는 날이 일요일일 것이다. 종교활동시간에 잘 수도 있고 초코파이도 먹을 수 있으니깐. 사회있을 때 종교활동할 시간쯤이면 술이 덜 깬 상태에서 공차러 갔을텐데 ... 성준이는 공차러 잘 나가는지 몰겠네. 내 없다고 잠수타서 혐들한테 찍힌거 아닌지.. 공차고 싶어 죽겠다. 아마 예전하고 뛰는게 많이 달라질텐데....
  • 오늘 병과 상담을 했다. 보병에서 기본에 가고 싶은데... 전혀 바라지도 않는 곳으로 떨어지면 우짜지... 어딜가던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 그러면 자동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잊을 수 없는 훈련...
  • 과실자훈련을 실시했다. 확실히 다른 훈련과 다르다. 힘들다. 지금가지 훈련중 가장 힘들었다. 근데... 괴로움은 없었다. 그리고 내 몸이 많이 단련됐다는 걸 느꼈다. 확실히 처음보단 많이 강해지고 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훈련을 끝내고 하늘을 바라보며 부르는 어버이은혜... 어느 놈이 눈물을 안 흘릴 수 있을까?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Top

3주차

빨간명찰, 사격불합격, 엄마편지,  정신교육, 추석, 몸살, 삼계탕, 야외종합훈련

 

 

 

 

 

 

 

 

 

 

 

 

 

 

 

 

 

 

 

 

 

 

 

 

 

 

 

 

 

3주차

*월 16일(월)

  •  3주차 시작이다. 사회에 있을 때의 시계와 여기의 시계는 다른 것 같다. 밖에서 3주는 금방이다. 여기서 3주는 3달과 같다. 여기온지 정말 오래된 것 같은데 이제 3주차 시작이라니...
  • 근데 이 기간에 내 인생에 많은 도움과 변화를 준 것 같다. 내가 지금 이곳에 없었다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술만 마시고 있겠지. 빨리 오길 잘했다. 이제 난 제대하면 더 이상 도망갈 곳도 없다.
  • 오로지 내 힘으로 내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나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많이해서 내가 원하는 꿈을 꼭 이룰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 오늘 사격하는 날이었는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내일로 미뤄졌다. 지금 밖에선 홍수로 많은 피해가 있다든데... 우리집은 걱정없겠제... 신님의 수호가 있으니깐...
  • 그리고 오늘 해병대가 된걸 의미하는 빨간명찰을 받았다. 비록 아직 가슴에 달지는 못했지만... 뭔가 모를 자부심과 뿌듯함이 느껴진다. 아직 많이 남았다. 남은 기간동안 긍정적으로 즐겁게 생활하자. 여기서의 6주가 내 인생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내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지 말자. 힘들고 괴롭고 지쳐도 내 자신과의 약속과 타협하려고 하지 말자.

*월 17일(화)

  • 사격하는 날이다. 오늘은 지옥과 천당을 갔다온 기분이다. 오전에 영점사격을 했는데 불합격 되어서 2차, 3차까지 가서 겨우 합격했다.
  • 그때 기분은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실탄을 장전해서 총을 쐈는데 긴장되서 아무 생각도 없었던 것 같다.
  • 저녁에는 야간사격을 했는데 무사히 통과했다. 야간사격은 탄피를 잃어 버리기 쉽다. 동기중에 2명이 탄피를 잃어 버렸다. 소대장님들과 몇 명이 탄피를 찾으러 나섰다.
  • 탄피를 찾으면 선행점 5점에 초코파이 1박스를 준다고 했다. 눈에 불을 켜고 탄피를 찾았다. 구석구석 뒤져 운좋게 내가 탄피를 찾았다. 그때 기분은 선행점과 초코파이를 떠나서 영웅이 된 기분이었다.
  • 군대 들어와서 가장 기분이 행복한 순간이었던 것 같다. 뭔가 된 기분. 아무도 모를거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서 인정받는 놈이 되자. 내일도 사격이다. 내일도 무사히 다치지 않고 잘 끝내길 신님께 빕니다.
  • 모기가 득실거리는데 모기장도 걷어가고... 해병대 모기라서 그런지 옷도 뚫고 들어왔다.
  • 젠장... 애들 편지왔다고 난리다. 여기서 하루일과를 마치고 편지가 와서 편지로서 엄마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 엄마~ .
  • 개그콘세트에 나오는 게임맨과 청년백서에 나오는 사람 봤다. 해병대 708기라고 한다. 연예인을 봤는데도 싸인도 몬받고, 제대로 고함도 몬질렀다. 군기빠진 모습을 보여주면 안되니까....

*월 18일(수)

  • 오늘도 어제에 이어 사격훈련을 했다.오늘은 별로 한건 없는데 너무 힘들다. 지금 몸이 많이 안좋아진 것 같다. 감기가 걸린건가? 어지럽고 목이 따갑다. 발목과 발까락도 아프다.
  • 젠장... 군대에서는 아푸지 말라는 말이 실감났다. 누구한테 간호받을 사람도 없고, 의무실가기도 그렇고, 너무 힘들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력으로 버텨야 하는데.... 내 자신이 계속 나약해 진다.
  • 방금 엄마한테서 편지가 왔다. 밖에 있었으면 이 정도는 엄마 간호 조금만 받으면 바로 낳았을텐데... 지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내 몸이 어디까지 견뎌낼지 모르겠다. 젠장... 여기서 쓰러지면 지금껏 했던게 헛빵인데....
  • 이겨내자. 난 강하다. 인간의 정신력의 한계는 무한하다. 참으면 해병대의 자부심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해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 여기서 이겨내면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이기자.

 *월 19일(목)

  • 오늘은 하루종일 총검술만 한 것 같다. 했던 거 반복하니깐 지겨워 죽는줄 알았다. 존나게 하고도 기합받고 욕들어 묵고 앉았다 일어섰다 지겹다 지겨워....
  • 석별과업때 총검술하는데 보름달 다 되어가는 거 보니깐 엄마생각 너무 많이 난다. 좀 있음 추석인데 고향 떠나서 처음으로 맞는 명절이다. 친구들은 추석이라고 다 모여서 좋긋다.
  • 오늘 ***기 선배들이 천자봉 갔다오는 걸 맞이했다. 오늘 빨간 명찰단다고 하던데... 좋것다. 우리도 좀 있음 양포행군, 천자봉... 다하고 해병된다. 열심히 해서 수료식 때 뿌듯함을 느끼고 뭔가를 얻어가자.
  • 오늘 이종석 소대장님의 정신교육을 받고나니 진정한 해병이 되기 위해서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월 20일(금)

  • 오늘 할머니랑 삼촌께서 집에 오셨겠네. 엄마는 음식장만하신다고 정신 없으셨겠고 아버지는 컴퓨터 앞에 앉아 계셨겠지. 아니다. 오늘 차 많이 막힌다고 돌밭다리에 전도 나갔을 수도 있겠다.
  • 삼촌은 TV보시며 술 드시고 있겠고, 할머니는 손자 없어서 놀아 줄 사람 없어 심심하시겠네... 만일 내가 사회에 있었더라면 집에 안있고 밖에 나가서 놀고 있겠지... 여기 오기전까지 난 가족의 소중함을 몰랐으니깐...
  • 그저 친구가 좋고 술이 좋아서 지냈는데... 왜 좀 더 가족들과 따뜻한 대화를 못했을까?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도... 난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헛된곳에 시간을 보냈을까? 단 하루만이라도... 잠시 다녀오고 싶다,
  • 엄마 아빠 아들 지훈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밖에선 지금쯤 추석이라고 모두들 모여 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겠지.... 그립다. 밖의 생활 모두가...
  • 친구들도 보고 싶다. 장지랑 윤정이는 잘 지내는지... 독고는 추석인데 집에 기들어갔는지... 태주랑 종원이도 내려왔겠지... 주엽이 이자슥은 내 없으니깐 술마실 놈도 없어서 집에 있을테고...성준이랑 호준이는 큰집에 갔을테고... 종호는 놀사람 없어서 겜방에 있을 꺼 같고...
  • 햄들은 다들 잘 계실까? 고등학교 친구들은 요새 우리동네에 내려올까? 각자 학교 댕긴다고 바쁘겠네... 강준호샘도 부산 가셔서 추석보내실테고...
  • 어쭈구리 사장님은 오늘도 영업하실까? 알바는 구했는가 몰겠네...
  • 시병이네는 어떻게 지내는지... 아. 그리고 우리 누나.. 누나도 많이 외롭겠네.. 누나는 추석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 젠장... 모든 사람들이 궁금하고 그립다. 빨리 만나고 싶다. 그들도 나를 생각학고 있을까? 휴~
  • 내일은 추석이다. 훈련이 없다든데... 체력단련은 있겠지... 모두들 즐거운 추석되셔요....

 *월 21일(토)

  •  즐거운 추석이다. 오늘 하루 정말 편하게 보낸 것 같다. 소대장 님들이 정말 고마웠다. 근데 우리들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미안해 죽겠다.
  • 오늘 아침은 ***기 동기들이 다같이 모여 밥을 먹었다. 모두들 부모님 생각에 제대로 밥을 먹지를 못했다. 나도 엄마 아빠 생각에 가슴이 미어 여기와서 처음으로 밥을 남겼다.
  • 그리고 오늘 오전 과업으로 VTR시청을 했는데 어머니에 관한 내용이었다. 어머니란 우리들에게 어떠한 존재이길레 우리들 가슴에 들어앉아 눈물을 흘리게 만들까?
  • 오후에는 전투체육대회를 했다. 해병축구와 기마전, 우리 *중대가 이겼다. 훈련병들에게 처음으로 주어진 체육활동... 정말 간만에 땀을 흘리며 동기애를 느낄 수 있었다. 집 떠나서 처음으로 맞이한 추석... 나름대로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월 22일(일)

  • 3주차도 지났다. 이제 절반 남았다. 그래도 여기까지 무사히 몸 건강히 온 것 같다. 내일부터 양포종합훈련을 간다. 솔직히 너무 걱정된다.
  • 지금 내 몸이 견뎌낼 수 있을런지.... 서 있기도 힘들다. 편두성과 감기 몸살이 겹친 것 같다. 젠장.. 의무실 진료를 한번 받아보고 싶지만 훈련을 열외해야 되기 때문에 가기 싫다.
  • 모든 훈련을 열외없이 다 받아서 수료식때 뿌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솔직히 몸이 너무 안좋아서 유급이라도 당하면 어쩌나하는 걱정에 꾹 참고 있다.
  • 제기랄 서울놈들 정말 이기주의와 싸가지로 똘똘 뭉쳤다. 여기와서 절실히 느낀다. 약좀 달라고 하니까 꺼내기 귀찮다고 안준다. 정말 성질같았으면 대가리 쥐박고 싶었다. 염병할 ...
  • 내일 행군하면 완전무장에 5시간 정도 걷는다고 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엄마따라 걷는 실천이나 다닐 껄 ....
  • 요즘 식탁에 닭이 많이 나온다. 삼계탕은 매일 나온다. 우린 맛있고 양도 많이 줘서 좋아했는데, 이번 홍수로 폐사한 닭이라고 한다. 젠장 그걸 알고도 이렇게 맛있게 넘어가다니... ㅋㅋ 휴가나가면 순살통닭에 생맥주 한잔 하고 싶다.                      Top

4주차

40km무장행군,  화생방, 유격훈련, 꿀감, 야영, 병과발표, 부임지결정, 극기주

 

 

 

 

 

 

 

 

 

 

 

 

 

 

 

 

 

 

 

 

 

 

 

4주차

*월 23일(월) 

  • 4주차 시작이다. 오늘부터 야외종합훈련을 나왔다. 완전무장을 하고 행군을 했다. 그냥 맨몸으로 그렇게 걸어도 힘들텐데, 30kg가까이 되는 무장을 하고 가려니깐 정말 힘들었다. 물론 체력도 중요하지만 고도의 정신력이 필요한 것 같다.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 행군할 때 정말 외롭다. 온갖 생각이 다 난다. 난 지금 메고 있는 가방에 음식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며칠동안 굶고 있는 우리 가족에게 갖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걸었다.
  • 타군에도 행군이 있다고 한다. 우리랑 무장무게도 비슷하다고 한다. 다른 건 타군은 평지를 걷는다면 우리 해병은 7개의 산을 넘는 것과 같다.
  • 오는 도중 화생방실습을 했다. 처음 해보는거라서 아무것도 몰랐는데... 정말 죽다가 살아난 기분이다, 방독면을 벗으니깐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얼굴이 따갑고 눈물이 나고 콧물.. 침.. 모두가 섞여서 흘러 내렸다. 추한모습 다 보여준 동기들.. 그래도 서로 보기좋다고 마냥 웃었다.
  • 오늘은 유격훈련장에서 잔다. 여기 내무실은 우리 병사에 비하면 호텔이다.
  • 유격훈련... 위험하지만 꼭 해야만 한다. 귀신잡는 해병이 될려면 ... 모든 훈련을 열외없이 마치고 싶다. 내일도 다치지 않고 훈련 잘 받게 해 주십시요. 아! 오야사마! 나무 텐리오님!

*월 24일(화)

  • 유격훈련... 힘든건 별로 없다. 겁만 안내면 된다. 외줄타기는 굉장한 팔힘을 요구한다. 오늘 가장 힘든 것은 목마름이었다. 젠장...목말라서 굉장히 힘들었다.
  • 그리고 기합.. 황상만 소대장님의 기합은 체력만으로는 안된다. 정신력이 너무나 필요하다. 내일이면 행군을 간다. 훈련중에서 가장 힘들다고 한다.
  • 40km를 완전무장으로 산을 넘고 넘어서 간다. 중간에 낙오되면 앰블런스도 못들어 온다고 한다, 잘 견뎌야 할텐데... 벌써부터 겁먹고 열외하는 놈들이 많다. 열외할꺼면서 여기는 왜 왔는지.. 내일 양포행군.. 정말 기대된다. 부디 낙오하지 않고 잘 견디길...
  • 할 수 있다. 어떤 경우라도 참고 견디자. 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나에게 힘을 주세요. 굳세게 깡다구로 싸우리라.

*월 25일(수)

  • 양포행군.. 힘들었다. 마지막에 도로길.. 할말이 없다. 죽음의 레이스였다. 끝이 안보이는 길.. 너무나도 단조로운 풍경들...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 2시간 넘게 걸어가면서 내가 본 차는 5~6대... 한마디도 못하고.. 앞만보고 가야만 했다. 그러나 힘들 게 행군을 하고 낙오하지 않으니까 너무 뿌듯했다. 내 자신이 너무 강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 양포사격장 앞에서 먹은 감.. 난 감이 그렇게 맛있는 건줄 몰랐다. 감안에 꿀이 들어 있는 줄 알았다.
  • 우린 천막을 치고 야영을 했다. 우리 스스로 천막을 치고 밥을 지어 먹었다. 조그만 텐트안에 3명이서 잤다. 아버지께서 처음 포교나오셨을 때 그런 텐트 하나만으로 시작했을텐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아버지가 너무나도 존경스럽고 자랑스럽다.
  • 우리들끼리 밥을 지어 제대로 불지도 않은 라면과 꼬돌꼬돌한 밥.. 그러나 너무나 맛있었다. 소대장님들로 우리를 조금 풀어주셔서.. 오랜만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힘들었다. 그러나 즐거웠다.                                               Top

*월 26일(목)

  • 부대로 들어오는 행군...어제 행군보다 1시간 더 걸어야 했다. 물집으로 불어터진 발을 이끌고... 주저앉을 듯한 어깨를 이끌고 정말 잘 참고 힘들 게 왔다.
  • 오는 길에 여러생각을 했다. 아버지 어머니.. 밖에 있는 애들은 뭐할까? 등 많은 생각을 하며 걸으니깐 잠시 힘든 것도 잊었다.
  • 10분 간 쉬는 시간에 먹은 포카리스웨트와 이색팥빵.. 입에서 녹는다고 해야하나? 난 빵을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색팥빵은 정말 꿀맛이었다. 힘들 게 걷고나서 먹는 물 음료수 빵 아이스크림.. 어느때보다 맛있고 밥값을 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줬다. 이번 행군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 행군.. 나를 강하게 만들었고... 나에게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다.
  • 아버지께서 보내신 편지를 받았다. 추석 잘 보내신 것 같다... 밖에서는 모두들 나를 잊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 주엽이 성준이 종호 태주.. 다들 집에 인사드리려 갔다고 하니.. 너무 고맙다. 종원이도 전화로써 안부 물어보고.. 수진이랑 호준이는 바빠서 못갔나보다. 수진이는 추석인데 집에는 찾아가봤는지 몰겠다.
  • 그리고 정말 고마운건 혜영이다. 나만 기억해 주는게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도 기억해주고 안부전화해주니.. 사람 다 됐네..
  • 하여튼 모두들 너무 고맙다. 짜슥들.. 빚을 너무 많이 지는 것 같네.. 그리고 오늘 병과 발표가 났다. 다행히 내가 지원한 보병에 뽑혔다. 내일 있을 부임지 결정도 잘 됐으면 좋겠다.

*월 27일(금)

  • 어제 행군 때 무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픈곳이 너무 많았다. 내일부터 극기주 시작인데.. 이 몸으로 잘 견뎌낼지 모르겠다. 하루하루 몸에 붙는 파스수가 늘어난다. 극기주.. 힘들 것이다. 그러나 난 지금껏 잘 버텨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오늘 군생활 2년 2개월을 할 부임지가 결정됐다. 완전한 운으로만 결정되었다. 난 *사단.. **에서 군대생활을 해야한다.
  • 원하던 곳에서 하게되어 좋지만 친한 동기들은 전부 ** ***로 가 버렸다. ***이나 ***으로 가는 놈들은 훈련받고 바로 휴가간다든데.. 좋겠다. 솔직히 나도 ***갔으면 하는 심정도 있었다. 단지 일찍 휴가를 받아서 부모님 빨리 찾아뵐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너무 보고 싶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잘할께요.

*월 28일(토)

  • 오늘부터 극기주 시작이다. 별다른 건 없다. 그냥 지금껏 먹던 밥을 반으로 줄이고 잠자는 시간을 반으로 줄이는 것뿐이다. 그러나 고도의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극기주 선포식을 한 다음 아침구보를 했다.
  • 오늘 구보는 정말 힘들었다. 아직까지 양포행군의 피로가 풀리지 않았나보다. 특히 오른쪽 어깨가 너무 아프다.
  • 게다가 오늘 과실자 훈련으로 목봉체조를 했다. 같은 조원들끼리 단결이 되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진다. 그래도 힘들 게 훈련받을 때는 죽을 것같은 고통이지만 끝나면 상쾌해지고 해냈다는 자부심 자신감이 생긴다. 얍실하게 열외를 하거나 속여서 훈련을 받지 않는 놈들과는 기분이 다를 것이다.
  • 저녁에는 다과회를 했다. 극기주인데 다과회하는 이유는 배부르게 먹여놓고 훈련으로 뱃살을 쏙 빼고 기름기를 쫙 제거하려고 한다. 그래도 배부르게 맛있는거 먹어서 좋다.
  • 10시부터 12시까지 극기훈련을 받고 왔다. 3시간 있으면 또 총기상이다. 그때까지 편하게 잘 자자. 아버지! 어머니! 안녕히 주무세요. 즐거운 주말.. 친구들아.. 잘 놀아라.. 동기들아.. 수고했다.

*월 29일(일)

  • 잠을 많이 못자서 종교활동시간에 계속 잠만 잤다. 극기주라서 배고파서 밥도 두 번 타먹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군사훈련만 했다. 우린 행사기수라서 하루종일 기만들고 훈련했다.
  • 교육사열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열심히 해서 멋지게 교육사열 잘 받으면 좋겠다. 평소에 땀을 많이 흘려 나중에 피를 적게 흘려라.
  • 오늘 엄마 편지를 받았다. 가족사진과 친구들 사진이 있었다. 정말 보고싶었었는데.. 사진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엄마는 여전히 내 걱정과 내 앞날을 위해 힘들 게 고개넘는 실천을 다니시는 모양이다. 정말 대단하다. 엄마의 그런 정성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그런 놈이 되자.                                              Top

5주차

각개전투, 위문편지, 천자봉행군, 빨간명찰, 눈물젖은빵, 상륙돌격형이발, 교회장

 

 

 

 

 

 

 

 

 

 

 

 

 

 

 

5주차

*월 30일(월)

  •  5주차 시작이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극기주랑 천자봉만 마무리 잘하면 교육사열과 수료식 준비만 남았다. 오늘 훈련은 정말 힘들었다. 극기주에 한 훈련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피곤하다.
  • 각개전투와 침투훈련.. 뛰고 구르고 기면서 하루를 보냈다. 오늘 초등학생에게 위문편지를 받았다. 하하... 군인이 된 기분이 난다. 나도 초등학교 다닐 때 국군아저씨에게 하면서 편지 보낸 기억이 나는데 이젠 내가 그 아저씨가 되어 있다니...ㅋㅋ 웃긴다.
  • 애들 편지받고보니 너무 귀엽고 순수함을 느낄 수 있다. 힘든 훈련속에서도 이런 순수함과 따뜻함들이 있어서 웃을 수 있다고 본다. 멋진 군인아저씨가 되어 열심히 나라를 지키자...
  • 극기주가 되니깐 줄어드는 건 잠과 밥.. 늘어나는 건 몸에 붙은 파스. 눈물. 물집..

*월 1일(화)

  • 오늘은 우리들의 날이다. 국군의 날.. 여기 들어오기 전만 해도 국군의 날이 언젠지도 몰랐는데.. 이제 나도 군인이다. 아직 실감은 잘 안나지만 ..
  • 오늘 아침에 호두과자를 먹었다. 밖에 있을 땐 싫어했던 음식도 여기선 어찌나 맛있는지..
  • 극기주 마지막 날이다. 배고파 죽것다. 체육대회 애들은 배불러서 밥 남긴다고 한다. 젠장.. 행사기수도 좀 챙겨주지..
  • 이제 내일이면 천자봉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빨간명찰을 가슴에 붙인다. 그동안 개고생해서 이런 성과를 거두니깐 너무 뿌듯하다. 내일 있을 천자봉 행군.. 몸 건강히 다치지 말고 잘 다녀오자.

*월 2일(수)

  • 오늘은 해병대 훈련병에게는 가장 뜻깊은 날이다. 바로 천자봉 행군과 빨간명찰 수여식.. 양포갔다오면 천자봉은 쉽다고 하던데..
  •  천자봉..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고통이었다. 원래 완전무장을 하고 행군을 하면 어깨가 내려앉을 정도로 아픈데.. 천자봉으로 오르는 길에는 다리가 아파서 어깨가 아픈줄도 몰랐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고통을 몇 번이나 참고 드디어 천자봉 정복...
  • 원래는 운지산 대왕앞... 가슴속에 뭔가 차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사진촬영을 했다. 허무할 정도로 감격을 잠시 미루고 하산을 했다.내려오다 10분간 쉬는 중에 먹은 이색팥빵..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눈물젖은 빵이었다.
  • 원래 천자봉은 진해에 있다고 한다. 제대하면 진해에 있는 천자봉에 한번 가보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 이곳 천자봉에 다시 와 보겠다. 천자봉에 다녀와서 빨간명찰을 달고나니 소대장님들도 우리들을 해병으로 생각해 주시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 그런 배려에 걸맞게 이제 해병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야겠다. 오늘 정말 수고했다. 지후니!
  • 오늘 몸무게를 달았는데 62kg 나왔다. 입대하고 4kg 빠졌다. 내가 봐도 술배가 쏙 들어간 것 같다. 이제 슬슬 몸 만들기에 돌입해야겠다.                                                                       Top

 *월 3일(목)

  •  개천절이다. 그러나 우린 교육사열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되는 군사훈련만 있다. 행사기수는 하루종일 기들고 연습한다.
  • 소대장님들은 우리에게 많은 자유시간과 개인시간을 주셨다. 군생활이 지금만 같다면 너무 좋겠다. 실무에 가기가 싫어진다. 그토록 여길 벗어나고 싶어 했는데..
  • 오늘 아버지께서 편지가 왔다. 아버지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다. 100일을 어떻게 참노.. 휴~ 아버지 말씀은 언제나 나를 믿어주시는 것 같다. 시간나면 할머니 삼촌 시병이한테도 편지해야겠다.
  • 양포사격장과 각개침투장에서 찍은 사진이 나왔다. 빨랑 집에 보내줘서 내가 이렇게 변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월 4일(금)

  • 수류탄 투척하는 날이다. 오늘로써 모든 야외훈련은 끝났다. 이제 진짜 교육사열 준비만 하면 된다. 행사기수는 수류탄 투척을 하지 않고 교육사열 준비에 들어갔다.
  • 저녁에 상륙돌격형 머리로 이발을 했다. 빨깐명찰을 받고 머리도 깎고... 이제 점점 군인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교육사열과 수료식 잘 끝내고 실무생활도 잘 받아보자.

 *월 5일(토)

  • 1주차 때 체력검정을 하고 오늘 또 체력검정을 하였다. 체력이 좀 향상되긴 되었다고 본다. 근데 솔직히 내 마음에 안든다.
  • 그리고 처음의 그 결심... 그 때 했던 각오들이 많이 허틀어진 것 같다. 귀찮다고 피곤하다고 내일로 내일로 미루다보니 발전이 없는 것 같다. 이렇게 해서는 아무런 성과도 없을 것이다.
  • 처음에 했던 내 자신과의 약속과 타협하려고 하지 말자의 결심을 지켜야겠다. 힘들수록 지키다보면 나중엔 정말 다른 모습일 것이다.
  • 나의 강하고 멋진 모습을 위해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자. 여기와서까지 나태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 이제 좀 있으면 무시무시한 실무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약해지면 안된다. 힘내자.
  • 시병이 시창이의 편지가 왔다. 너무나 고마운 놈들이다. 형인 나를 믿고 따라오는만큼 형으로서 도리를 다하자. 부끄럽지 않은 형인 동시에 교회장이 되자.
  • 매점에 갔었다. 전화기. 오락기. 등 많은 시설이 있었다. 전화기를 보자 나도 모르게 달려가 집에 전화하려고 했다. 엄마 목소리를 들으면 어떨까? 엄마~!

*월 6일(일)

  • 훈련소에서 갖는 마지막 종교활동을 했다. 빨간 명찰이 달린 전투복을 입고 갔다.
  • 오늘 비가와서 훈련을 못할 줄 알았는데 교육사열이 얼마남지 않아서 결국엔 했다. 총검술하는 애들은 굉장히 잘 하는 것 같았는데 우리 기수들은 아직까지 너무 부족하다. 얼마 안남았는데 우리 때문에 행사를 망치지 않도록 열심히 연습해서 마무리 잘하자. 나태해지지 말자. 지후니!

6주차

군번줄, 누나편지, 교육사열,  체육대회, 헹가레, 강준호선생님, 수료식

 

 

 

 

 

 

 

 

 

 

 

 

 

6주차

*월 7일(월) 

  • 마지막주가 시작되었다. 이제 동기들과 있는 시간도 얼마 안남았다. 다음주부터 선임들만 있는 실무생활을 하게 된다. 기대반.. 두려움 반.. 실무생활 정말 힘들다고 하던데.. 좋은 선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 오늘 군번줄을 받았다. 이제 조금씩 완성된 군인이 되어가는 것 같다. 해병대는 평소에 군번줄을 안한다든데.. 해병은 죽지 않기 때문에.. 역시 해병대 자존심은 대단하다. 그 자존심에 걸맞는 해병이 되도록 노력하자.

*월 8일(화)

  • 내일이면 드디어 6주간의 훈련을 평가받는 교육사열이다. 오늘은 교육사열 총연습을 실시했다. 대대사열과 중대사열은 비교적 괜찮았는데 소대사열은 엉망이었다.
  • 실망한 *** 소대장님은 눈물까지 흘리셨다.너무나도 강한 분이셨는데..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내일 교육사열 잘하여 멋진 *3*기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실수하지 말고 잘하자.
  • 엄마와 교회본부에 있는 누나로부터 편지가 왔다. 엄마 아빠는 정말 대단하시다. 전도청까지 걸어가신다니... 두분의 진실함이 언젠가는 빛을 발해야할텐데...
  • 가족사진 친구사진이 붙여왔다. 장지랑 윤정이랑 체육대회때 찍은 사진.. 보고싶다. 어떻게 변했을까?
  • 누나는 어떻게 지낼까? 잘 견디고 있을까?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할텐데.. 누나는 잘 할 수 있을꺼야. 2년 후 정말 멋진 모습으로 만나자. 누나야..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월 9일(수)

  • 6주간 ***기들이 교육받은 군사훈련을 평가하는 교육사열을 했다. 높은 분들이 어떻게 평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열심히 해왔고 오늘 최선을 다했다. 그것으로 우린 된거다. 이제 남은 것은 내일 체육대회와 모레 수료식만 남겨놓고 있다. 정말 며칠 안 남았다.
  • 이제 동기들과 헤어져 선임들만 있는 실무생활이 기다린다. 6주간 훈련소 생활이 그리울 것이다. 힘들 땐 더욱더... 짧은 기간 마무리 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

*월 10일(목)

  • 6주동안 정말 많은 힘든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오늘보다 짜증나는 날은 없었다. 최악의 날이었다. ***기 뿐만 아니라 교육훈련단 모두가 참여하는 체육대회... 운동선수들과 장기자랑 응원단까지 많은 준비를 했고 그 실력들을 보여주기만 남았다.
  • 모두들 즐거운 마음으로 체육대회를 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행사기수는 CIS복을 입고 남아 있으라고 했다. 내일 있을 수료식 연습 때문이었다.
  • 그때부터 기분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체육대회인데... 체육대회에 참여못하는 것도 억울한데 쪼빼이치면서 싫은소리 듣다보니 불쾌지수는 계속 높아만 갔다. 저녁 때까지 연습은 계속됐다. 낮에 가진 부족은 많이 사그라 들었다.
  • 실무에서는 이것보다 더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많을 것이다. 그것의 맛보기라고 생각한다. 오늘 즐기지도 못하고 개고생한 것 내일 수료식 때 빛을 발할 것이라 믿는다. 실수만 하지 말자. 이틀밤만 지나면 좋은 시기도 다 지나간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고 즐기자.

*월 11일(금)

  • 오늘이 훈련소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그동안 정들었던 동기들.. 소대장님들.. 다 헤어져야 된다. 정말 어렵게 적응했는데 또 다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된다. 두렵고 걱정도 되고 약간의 기대도 된다.
  • 이제 동기들과 헤어지면 언제쯤 다시 만날까? 짧지만 너무도 두터운 정이 들어 버린 동기들... 보고싶을꺼다. **2 기야! 다들 잘해라.
  • 다과회 시간에 소대장님께 스승의 은혜를 불러드리며 헹가레를 쳤다. 너무도 감동적이었다. 정말 힘들 게 우리들을 이끌고 가르쳐주신 소대장님들께 감사드린다. 6주간 많은 교훈을 안겨주신 분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 입소식 때 압수당한 시계를 받았다. 강준호선생님께서 직접 채워주셨는데.. 잘 계시는지..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 자대배치.. 좋은 곳으로 잘 되길.. 좋은 선임들 만나서 재미있는 군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들 때 엄마 아빠 생각하며 무조건 참는거다.
  • 내가 선임이 되어도 내가 후임이었을 때를 생각하자. 나보다 더 힘들고 괴로운 사람을 돕자.
  • 내 인생에서 너무나도 소중한 해병대 훈련소에서 보낸 6주여! 나에게 많은 것을 안겨줘서 너무 고맙다.

낙서

  •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 싫어하는 사람과 만나는 고통
  • 하고싶은 일을 하지 못하는 고통
  • 하기싫은 일을 해야하는 고통
  • 듣기싫은 말을 들어야하는 고통
  • 갖고싶은 것을 갖지 못하는 고통
  • 먹고자고하고싶은 것을 참아야하는 고통
  •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더 강하게 만든다.
  •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 하루는 길어도 6주는 짧다.
  • 2년 2개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 뭔가를 얻어가자. 내 자신을 발전시키자.
  • 내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지 말자.
  • 변화는 성장을 가져온다.
  • 늘 처음처럼 초심을 잊지 말자.
  • 공부하고 싶다. 담배끊자. 건강하자.
  • 힘들고 괴로워도 참자. 2년 후 좀 더 나은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 나보다 더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람을 돕자.
  • 개구리 올챙이 때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 해병은 죽어도 지옥에 가지 않는다.. 그들은 지옥에서 살아돌아왔기 때문에...                                                                                   Top

기상높은 해병대 마-크

★행복/희망/꿈/비전이 숨쉬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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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청 월차제날 2시간 30분 동안 꿇어앉아 꼼짝도 않던 그에게 힘들었제? 며 물었다. "천자봉 정복 훈련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고 대답했다. 부모님이 꿇어앉아 근행보는데 자식으로써 해병정신을 보여드리고 싶었을 그 정신에 감동했다. 고통을 감내한만큼 큰 값으로 돌아오리라.

"해병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구호처럼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정신적 육체적 성장에 박수를 보낸다. 과연 21대 대한민국 用材 대통령으로써 손색없는 정신임에랴 장하다! 내 아들아! 이제 세계구제는 네 몫이 됐구나 부디 사명을 갖고 정진하기를 바라노라 훌륭하게 깰 수 있도록 노고해 주신 훈련소의 대대장님을 비롯한 지휘관님께도 격려를 보내는 바이다.

귀대한 그 다음날 당장 부부가 함께 진해 천자봉 등정에 나섰다. 오전 8시에 출발하여 저녁 8시에 돌아왔다. 해병혼이라 씌여진 시루봉과 천자봉에서 박자목을 두드리며 [온시대 모든세계~]를 부르며 [평화통일 평화세계]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했다.

참고로 본 병영일기의 발췌는 아들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 훈련일기가 공개된 것 때문에 어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리라 믿는다. 오히려 약한 체질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난다면 국익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아들의 공간을 만들었음을 양지하기 바란다. 아울려 해병대가 독립부대로써 자존을 지켜나가도록 새정부에 청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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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독립부대 청원서 


 이 근행은 온 세상을 구제하는 길 벙어리도 말하게 하리라 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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